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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카메라라고 하면 렌즈가 가운데 커다랗게 달려있는 네모난 사진기 대신 휴대폰에 달려있는 일명 폰카라 불리는 카메라를 먼저 떠오르는 요즘이다. 웬만큼 좋은 성능의 일반 사진기가 아니고서야 기동성 있는 휴대폰 카메라의 자리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그래, 카메라는 원래부터 소형화가 대세였다. 가족 구성원 모두 휴대폰 갖은 뒤로 우리집 귀중한 통신 수단이었던 일반 전화기가 없어졌다. 사진기 寫眞機, Camera 사진 또는 영상을 찍는 데 쓰는 기계로 조리개, 셔터, 필터(filter), 파인더(finder) 따위의 장치가 있다. 앞쪽에 장치한 렌즈로부터 순간적으로 광선이 들어오게 하여 그 뒤에 있는 감광판에 영상(映像)이 비치게 한다. 어원은 스케치용 도구인 "카메라 옵스큐라"(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이다.. 2022. 10. 8.
한국 최초의 사진관 한국 최초의 사진관, 천연당사진관? 김규진이 천연당 사진관을 처음 개업한 때는 1898년, 1903년, 1907년 등 여러 설이 있다. 1901년 일본에서 출판된 책 일본 풍속 사진첩에 실린 당시 경성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진을 보면 한글로 ‘사진관’이라고 쓴 작은 간판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의 원출처로 추정되는 것은 독일의 지리학자 프리드리히 라첼(Friedrich Ratzel)이 낸 ‘Völkerkunde’(민족학)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1885년에 초판이 나왔으며 마지막 개정판은 1888년에 나왔다. 이 사진 속 사진관이 ‘천연당’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천연당의 설립연도가 1907년도가 아니어야 한다, 1885년 전이어야 타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천연당사진관 김규진이 아니라면 누가 운영하는.. 2022. 10. 8.
얼굴 얼굴 사람의 머리 앞면을 일컫는 단어다. 이마부터 귀, 머리카락, 눈썹, 눈, 코, 뺨, 입, 입술, 인중, 이, 피부, 턱을 포함한다. 조선 초까지 얼굴은 몸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오늘날 얼굴이란 뜻으로는 낯이 쓰였다. 동사 ‘얽다’에서 어원을 추정하기도 하고, 얼(정신)+꼴(형태)의 합성어로 보기도 한다. 개인마다 모습이 다르므로 얼굴로 한 번에 사람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해주므로 신분증에 얼굴을 넣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이마 끝부터 턱 끝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눈썹 선부터 턱 끝까지이다. 얼굴 인식은 주로 우뇌에서 담당한다.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우뇌에서 주로 인식한다. 자신이 거울과 사진으로 보는 얼굴이 다르다고 느낀다거나 내가 아는 얼굴과 남들이 보는 얼굴 사이에 차이가 .. 2022. 10. 5.
사진 스마트폰 앨범 속에 사진이 쌓여 있다. 정리 좀 해 보자. 같은 내용의 파일은 삭제하고 A컷, B컷 정도만 남긴다. 잘 나가는 출판업계의 편집인이 강림한 듯 쓸데없어 보이는 사진은 날려버리고 성공할(?) 사진만 남겨 놓는다. 잘 정리된 사진은 내 인생의 흔적 모음이다. 꼭 자서전 원고 자료 같다. 오호, 발상의 전환. '내 인생 사진전'에 내보낼 작품이라 생각하고 좀 더 잘 찍어봐야겠다. 사진 개념 정리부터 시작해볼까. 사진이란 영어 단어 photograph는 그리스어의 'phos'(빛. 소유격은 photos)와 'graphein'(쓰다, 새기다)에서 유래한 말이다. 문자 그대로 ‘빛의 그림’. 1839년 존 허셜 경이 처음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사진기로 찍는다고 표현하고, 사진기는 빛을 모아 필..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