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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메라

by 바람달빛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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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라고 하면 렌즈가 가운데 커다랗게 달려있는 네모난 사진기 대신 휴대폰에 달려있는 일명 폰카라 불리는 카메라를 먼저 떠오르는 요즘이다. 웬만큼 좋은 성능의 일반 사진기가 아니고서야 기동성 있는 휴대폰 카메라의 자리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그래, 카메라는 원래부터 소형화가 대세였다. 
가족 구성원 모두 휴대폰 갖은 뒤로 우리집 귀중한 통신 수단이었던 일반 전화기가 없어졌다. 

사진기


寫眞機, Camera
사진 또는 영상을 찍는 데 쓰는 기계로 조리개, 셔터, 필터(filter), 파인더(finder) 따위의 장치가 있다.
앞쪽에 장치한 렌즈로부터 순간적으로 광선이 들어오게 하여 그 뒤에 있는 감광판에 영상(映像)이 비치게 한다. 
어원은 스케치용 도구인 "카메라 옵스큐라"(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이다. 어두운 공간에 작은 구멍을 뚫어 굴절하는 빛을 맺히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시신경을 사용해서 망막에 상이 맺히는 생물의 안구 원리와 같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사람이 직접 그려서, 필름 카메라는 필름에 반응시켜서, 디지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에 노출시킨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국인 황철(1864 ~ 1930)
1883년 초 황철이 중국 상해에서 카메라를 들여와 서울 안국동 자기 집을 개조해 '촬영국'을 세웠다고 한다. 한국인이 연 최초의 사진관이라고 한다.
일본인과 선교사들에 의해서 사진기는 들어와 있었고, 그때까지 사진관 운영은 일본인이 점유한 시대다.
황철은 카메라를 이용해 후대에 기록이나 자료를 남기는 데 편리하겠다고 생각해서 날마다 카메라를 들고 도성을 돌아다니며 저잣거리 풍경이나 궁궐을 찍었다. 그러나 국가보안상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를 의금부에 잡아 가두기도 하였다.
초기 사진관들은 애들 살과 뼈를 녹여 사진의 재료로 삼는다, 영혼을 빼앗긴다는 유언비어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다 사진이 대중화된 것은 단발령이 떨어진 뒤부터였는데, 머리를 자르기 전 상투를 틀고 있는 모습을 또렷이 남기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진관도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본격적인 상업용 사진관의 시초는 1907년 김규진이 개업한 '천연당 사진관'으로 본다. 1907820일자 대한매일신보에 개업 광고를 냈다.  

카메라 시장

세계 3대 메이저 카메라 회사인 캐논, 소니, 니콘 모두 일본 회사다. 
독일의 라이카나 중형 카메라 포맷을 생산하는 스웨덴의 핫셀블라드, 그리고 덴마크의 페이즈 원 정도가 있는 상태다.
필름과 인화지 제조사로 알려진 코닥도 실은 여러 가지 카메라를 생산하던 회사인데,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망했었다. 
영화 촬영용 특수 카메라 시장은 독일의 아리나 미국의 레드와 파나비전, 캐나다의 아이맥스, 호주의 블랙매직 디자인 등이 유명하다. 
2010년을 정점으로 2011년부터 카메라 시장이 쇠락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기이다. 스마트폰 폰카로 사진을 촬영하여 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SNS에 곧바로 올릴 수 있어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한다. 
스마트폰 기능이 점점 향상됨에 따라 큰 센서 및 좋은 렌즈를 쓰는 DSLR 및 미러리스가 버티고 있지만 일반 카메라의 경우는 크게 규모가 줄어든 상황이다.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필름 없이 전자 센서를 이용하여 영상을 감지하고 정보를 JPEG, TIFF, Raw 포맷, GIF 등의 디지털 이미지 파일 형식이나 MPEG, DV, MJPEG 등의 디지털 동영상 파일 형식으로 저장하는 사진기를 말한다. 디지털 방식으로 사진을 찍고 컴퓨터 파일 형식으로 저장한다.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2020년대 중반쯤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스마트폰 폰카로 대체될 전망이다. 

디지털 카메라 촬영 원리
렌즈를 통해서 받아들여진 빛은 일반 필름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CCD나 CMOS)에 닿게 된다. 이미지 센서에는 광자를 감지하여 전기 신호(전하= electric charge)로 변환하는 포토 다이오드가 빽빽이 모여있는데, 감지된 빛은 세기와 위치에 따라 밝기, 색상, 좌표 등의 디지털 정보로 변환된다. 변환된 정보는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에 전달되고,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이를 디지털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이렇게 얻어진 이미지는 이미지 파일 형식(예: raw, tiff, jpg)으로 변환되어 플래시 메모리 등의 기억장치에 저장된다.
촬영된 사진은 컴퓨터나 휴대 기기에 파일로 저장하거나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할 수 있다.


폰카, 카메라폰


휴대 전화에 달린 디지털 카메라의 줄임말이다.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폰은 1999년 9월 출시된 교세라의 VP-210이다. 교세라 VP-210의 카메라는 화상 통화용이었다.
국내 첫 카메라폰은 2000년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애니콜 SCH-V200이다. 해상도 35만 화소에 촬영 가능 매수가 20 매였다.
컴퓨터 연결이 필요 없는 휴대전화에 카메라를 혼합한 세계 최초의 완전한 카메라폰은 일본 샤프사에서 2000년 11월 1일부터 출시한 Sharp SH04로 이후 신규 출시되는 모든 휴대전화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2007년 Apple이 iPhone을 출시하고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되었고,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점차 보급되기 시작되었다.
폰카의 장점이라면 단연 기동성이고, 단점으로는 배터리 소모문제와 화질이다. 
광학 부품이니만큼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화질을 위해서 센서를 키우고, 센서를 키웠다면 렌즈도 간격을 늘려야 하는 등 제약조건이 많다.
2018년부터는 일반각, 망원, 광각 렌즈를 가진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 및 일반각, 망원, 광각, 심도 센서를 가진 쿼드 카메라폰이 출시되고 있다.
폰카가 아무리 발전한다 한들 1인치 센서 똑딱이의 사진 품질조차 이기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작은 센서 크기에 있다.
렌즈를 통해 모인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센서"라는 부분, 이 센서의 크기 및 처리 능력에 따라 사진의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사진에서 겉보기에는 또렷하게 보이는 부분도 결국은 모두 수많은 노이즈가 모여 만들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센서의 픽셀 당 수광량이 사진의 품질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2021년 소니에서 처음으로 1인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Xperia Pro-I를 내놓았다.



MY CAMERA


폰카는 카메라 시장을 거의 잠식할정도로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제일 좋은 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라고 한다면 그것에 해당하는 건 스마트폰 외엔 없다. 
폰카는 당장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고, 라이브영상을 직접 촬영 하는 등 기능적으로 미러리스를 대체할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센서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상황이라 스마트폰 안에 풀프레임급 화질을 곧 구현하지 않을까. 당장 곡면 센서가 상용화된다면 화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이 확보된다.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 한계, 범위가 무한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고, 가끔은 필름 카메라를 꺼내 나만의 감성을 기록하고픈 나의 선택을, 타인의 다른 스타일 결정을 모두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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