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 아기/어린이 머리 스타일

여권사진에 적합한 유아 헤어스타일은

여권 규정에 맞춰 양 눈썹은 보이도록, 얼굴 라인은 가리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정리해야 합니다. 어른과 동일한 조건입니다.
공주님 패션을 좋아하는 경우 왕관이나 머리띠, 커다란 헤어핀을 하고 스튜디오로 오기도 하는데요. 여권 규정과 맞지 않으므로 헤어 악세사리는 빼고 촬영합니다.  머리가 긴 어린이는 집에서 예쁘게 묶거나 손질하고 사진관에 방문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주의점 하나. 여권 사진의 크기, 얼굴이 차지하는 비율을 생각하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여권 사진 크기가 3.5x4.5cm이고, 얼굴 길이가 3.2~3.6cm에 해당하므로 생각보다 흰 여백이 많지 않거든요. 아래 예시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 되실거예요. 규정에 알맞은 헤어스타일로 예쁜 여권 사진을 만드시는데 참고되시면 좋겠습니다.

1. 양갈래 머리

말괄량이 삐삐(Pippi Longstocking)의 시그니처인  양갈래 머리 묶기.  머리를 두 갈래로 나누어 묶은 머리 모양으로 발랄하고 귀엽습니다. 그러나 양갈래로 묶은 머리 모양에 따라서 여권사진으로 받았을 때 머리카락이 잘릴 수도 있습니다. 얼굴이 크게 나오다보니 여백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일부분이 잘린다고 해도 여권 만드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이 부분이 신경이 쓰이신다면 미리 만두머리, 뿌까머리로 만들어 보세요. 번이 작으면 여권사진 여백에 쏘옥 들어가니까 머리카락이 잘리지 않습니다.

어린이 여권사진 (사진 포토갤러리 스튜디오)

2. 포니테일

 

포니테일(Ponytail)은 머리카락을 뒤통수에서 한번 끈으로 묶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두는 헤어스타일입니다. 여름에 어린이들이 많이 하고 옵니다. 더우니까 고무줄 하나로 질끈 묶어서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거지요. 머리를 높이 묶을수록 경쾌하고 활발해 보입니다.   
머리가 짧은 아가들은 생각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이지요. 돌이 갓 지난 아가들은 사과머리가 많습니다. 머리 위 부분만 머리를 하나로 묶으면 작은 꽁지가 생기잖아요. 꼭 사과꼭지처럼 보여서 사과머리라고 부릅니다. 분수처럼 보여서 분수머리라고도 부릅니다. 넘 귀여워요. 이름이랑 잘 어울리지요. 분수가 너무 크면 실핀으로 눕혀주면 됩니다. 여권사진 상에서 위 공간 제약이 있으니까요.
뱅스타일이 많지요. 앞머리가 있다면 눈썹 보이도록 헤어스타일링해야 합니다.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한다고 옆머리카락을 내리면 2023년 2월 기준의 현재 여권 규정에는 어긋납니다. 얼굴 라인이 잘 보이도록 숱이 많은 애교머리는 피해 주세요.

 

3. 긴 머리 헤어스타일

어깨와 쇄골뼈를 닿을락 말락한 길이의 중단발 길이든 그 이하로 내려가는 장발이든 머리를 풀고 여권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머리가 긴 경우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부모님과 여자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보통 차분하게 머리를 귀로 넘긴 후 찍을 때가 많습니다. 많이 보는 보편적인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머리를 완전히 어깨 뒤로 넘겨도 되고, 모두 앞으로 가져오거나, 한쪽만 가져와서 촬영해도 됩니다.
컬이 들어간 긴 머리 스타일은 컬의 굵기와 모양에 따라 부드러운 이미지부터 명랑한 이미지까지 다양한 효과를 줍니다. 고데기나 드라이어로 엄마가 컬을 주시기도 하시는데요. 금손가지신 분들 넘 부럽사옵니다.
밋밋한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효과가 있는 웨이브가 의도와 다르게 표현될 때가 있습니다. 여권 사진상에서 자칫 복잡,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정리가 안되거나 머리숱이 너무 많거나 할 때는 반묶음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4. 짧은 머리

 

돌 전후 아기나 남자 어린이 경우는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머리라고 분류해 보겠습니다. 
아가들의 짧은 머리 스타일 경우는 눈썹도 잘 보이고, 얼굴선도 가리지 않는다면 흰 배경에 정면으로 촬영하기만 하면 됩니다. 귀가 예전에는 정말 완벽하게 보여야 했는데요, 귀가 넘 작아서 안 보이는 건데도 인정을 안해주는 억울한 분위기였거든요. 눈썹과 얼굴선, 무표정에 더 중점을 두고 봅니다. 사실 얼굴선이 잘 드러나도록 머리모양을 만지면 귀가 큰 분들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머리를 귀 뒤로 넘겼는데도 귀가 안 보인다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얼굴선이  잘 보이고, 양쪽 눈썹 보인다면 오케이입니다.

 

 

아기들은 낯가림만 심하지 않다면 여권 사진 촬영 성공하기 쉽지만, 낯가림이 있다면 좀 서서히, 서두르지 말고,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촬영하기 전까지의 시간 투자를 말합니다. 아기 여권 사진은 막상 촬영을 시작하면 촬영 시작하자마자 앞부분 컷에 자세와 표정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잘 적응해 넘 웃으면 여권사진으로 사용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기에.)
미용실에서 투블럭으로 커트 하고 온 어린이도 기특한데, 펌 하는 긴 시간도 잘 견디고 온 어린이는 신통방통합니다. 패션과 멋에 관심이 많은 건가 합리적 추측을 나름 해봅니다.

 

5. 정리

2023년 10월 여권 규격 개정안 이후로 무표정에 방점을 두고 찍다 보니 잘 웃는 아가들은 여권 사진 찍는 일이 난항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귀요미를 어케 하죠. 그냥 자꾸 웃는 걸요. 일단 촬영실에 있는 우리 모두 웃음보따리 터지고요:-) 
나만의 개성을 찍는 프로필 사진이 아니니까 아쉬움은 있으셔도 달래시고요. 규정에 맞는 헤어스타일로 최대한 예쁜 여권 사진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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